백사마을의 삶을 기리며 새로이 자리 잡은 마을은 편리함을 쫓아온 주택개발의 일상성 대신 길과 광장과 마당에서 발현되는 역동적인 삶을 통해 나와 공동체의 단절을 극복하고 ‘우리 동네’라는 동질성을 회복하는 공간이 된다. 새로운 마을의 광장과 길은 주거지 보전지역의 공공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하나의 통합적인 마을을 구성하는 기본 틀이다. ‘도시공공재’로서 공유를 통해 함께 ‘창생’할 수 있는 도시구조를 제안했다. 2~3개층으로 계획되는 주거지 보전지역 주변은 5~7층의 저층형으로, 25층의 타워는 거리를 두고 배치되어,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저층 주거단지의 풍경을 형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