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RD'노들 글로벌 예술섬' 서울 시민이 뽑은 공공건축물 우수디자인, 최우수작 선정
▴ 한국의 산 형상화한 설계안…전시·공연·휴식 어우러진 문화예술 랜드마크
▴ 2026년 하반기 수변문화공간 단계적 개방…2030년 전체 완공 목표
「2025 서울 시민이 뽑은 건축디자인 30선」 시상식이 지난 6월 23일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진행됐다. ⓒ간삼건축
간삼건축과 헤더윅 스튜디오가 설계한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 「2025 서울 시민이 뽑은 건축디자인 30선」 공공건축물 부문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서울 시민이 뽑은 건축디자인 30선」은 한 해 동안 건축 관련 위원회에 상정된 심의 안건 중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하는 제도다. 전문가 사전 심사를 통해 ▴일반건축물 ▴공동주택 ▴공공건축물 각 분야에서 10개 후보를 추린 뒤, 시민 투표 결과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노들섬 전역을 전시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핵심은 서쪽 일부만 개방되던 섬을 지상 전체와 수변, 공중까지 온전히 시민에게 돌려주는 데 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메인 조감도. ‘한강 위 공공경험의 확장, 도시와 강을 잇는 플랫폼’을 주안점으로 삼았다. ⓒMIR & Heatherwick Studio
설계 컨셉은 '소리풍경(SOUNDSCAPE)’으로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얻은 패턴을 한국의 산으로 형상화했다. 소리의 물결을 닮은 형태는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주변 산의 윤곽에 대응하며, 산과 물, 섬의 경관을 시적으로 연결한다.
공간은 하늘예술정원과 수변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하늘예술정원은 서울의 7대 산을 모티프로 삼은 비정형 꽃잎 형태 공간을 연결한 공중보행로다. 한강의 노을과 서울의 도시경관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변문화공간은 생태정원과 놀이정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낡은 한강변 산책로를 재 포장하는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지상부와 수변부를 연결하는 틈새 계단을 계획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채로운 체류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간삼건축이 헤더윅 스튜디오·포스코와 함께 공중정원 하부(소핏)에 쓰일 비정형 곡면 스테인리스 목업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5. 9. ⓒ간삼건축
노들섬은 디자인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늘예술정원 하부에 곡면과 비대칭이 결합된 비정형 구조의 소핏(soffit, 천장 하부 구조물)이 적용되어, 고도의 정밀 가공과 사전 기술 검증, 구조 해석과 시공 기술 간의 긴밀한 연계가 요구된다. 또한, 기존 구조물은 최대한 보존하고, 구조 기둥을 핀포인트 방식으로 배치해 기존 환경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했다.
2026년 하반기부터 수변문화공간을 단계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하늘예술정원은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전체 사업은 2030년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단순한 문화시설 조성을 넘어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공공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시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노들섬을 미래 세대에 남길 소중한 문화·생태 자산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간삼건축 진교남 CDO는 "이번 수상은 전문가 심사만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투표로 뽑아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헤더윅 스튜디오의 디자인 상상력과 이를 현실로 구현해 내는 간삼의 기술력이 함께 인정받은 결과인 만큼, 시민의 일상 속에서 사랑받는 공간으로 완성해 그 기대에 책임 있게 답하겠다"고 말했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을 비롯한 30개 선정작 전체는 「2025 우수디자인 작품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열람 가능하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 건축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 제1·2종 근린생활시설
· 대지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302-146번지 일대
· 대지면적: 60,818.40㎡
· 연면적: 11,808.70㎡
· 건축규모: 지상 4층, 지하 1층 (공중부 시설 지상 2층)
· 최고높이: 54.84m
· 건폐율: 41.06%
· 용적률: 19.25%
· 설계: 간삼건축 · Heatherwick Studio
· 설계참여자
김태성, 진교남, 최희경, 이승한, 김천로, 손준서,
서호직, 문을영, 김하얀, 김용수, 임재철, 신하정,
황민성, 지한솔, 빌리탄, 류영환, 최강인, 박민주,
권한얼, 우원준, 나지은, 정성훈, 조승완, 백진우,
김동현, 박은총
202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