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호스피탈리티의 미래를 말하다’...간삼건축, '2024 간삼 디자인 인사이트 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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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간삼건축)가 주최한 ‘2024 간삼 디자인 인사이트 포럼(GDIF)’이 성료됐다.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GDIF는 ‘Weaving Wellness & Hospitality’라는 주제 아래 웰니스와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융합을 통해 미래 공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400여 명의 다양한 산업 분야 관계자가 참석했다. GDIF는 간삼건축 김태성 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폴라리스 어드바이저 한이경 대표(글로벌디벨로퍼) ▲간삼건축 이효상 그룹장(건축) ▲은민에스엔디 이상민 부사장(인테리어) ▲HLD 이호영 대표(조경) ▲CJ CGV 박정훈 팀장(미디어 콘텐츠)이 발표를 이어갔다. 기조연설을 맡은 김태성 대표는 포럼의 기획 배경에 대해 “현대 사회는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간삼 디자인 인사이트 포럼은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사회적 현상에 대한 총체적인 시각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폴라리스 어드바이저 한이경 대표가 ‘웰니스가 호스피탈리티의 지형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이경 대표는 웰니스 현상이 왜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배경과 본질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역사상 가장 잘 살고 발전된 시대에 와있는데 예전에 비해 우리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대표는 특히 코로나 시대를 지나며 외로움, 단절, 우울감으로 지친 사람들이 내면의 회복을 갈망하게 되면서 웰니스가 사회의 메인스트림으로 급부상해 현대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이 단순히 숙박을 넘어 건강과 치유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간삼건축 이효상 그룹장이 “The Encounter between Pioneering Wellness & Hospitality Architecture”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효상 그룹장은 혁신적인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트렌드에 앞서 현재 발생할 확률은 낮지만 5~10년 후 지배적 트렌드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사회적 흐름, 즉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느 분야보다 사회 변화에 민감한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주요 화두는 ‘세대의 전환’과 ‘개인 성향의 변화이며, 2019년 부터 매년 공간디자인페어의 기획관 부스를 통해 직접 제시했던 키워드를 사례로 설명했다. 또한 한반도의 아열대화 현상을 언급하며 기후에 따라 건축의 형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 그룹장은 이어 “건축가의 역할이 디자인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의미 있고 색다른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세션을 마무리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은민에스엔디 이상민 부사장이 'VALUE Of Wellness Life, Value Of Better Life.(feat. SPA)'라는 주제로 웰니스의 중요성과 그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현대 사회에서 도시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치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파(SPA)와 같은 웰니스 공간이 신체적, 정신적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웰니스 공간은 단순히 신체적 피로를 해소하는 것 이상의 기능을 하며 고객들이 자연과 교감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국내외의 대표적인 웰니스 리조트 사례를 통해 이러한 공간들이 어떻게 방문객들에게 진정한 휴식과 안식을 제공하는지 설명했다. 더불어 웰니스가 현대인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강조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HLD 이호영 소장이 '웰니스를 담기 위한 호스피탈리티 외부 공간의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소장은 웰니스 호스피탈리티에서 자연의 중요성과 외부 공간 디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웰니스 호스피탈리티 시설들은 주로 깊은 산이나 바다와 같은 자연 환경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며 자신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SNS와 AI가 사회에 파고들수록 신체의 감각적인 경험 기회가 줄어, 깊고 순수한 자연에 대한 갈망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웰니스를 호스피탈리티 디자인에 통합하는 것은 단순한 편의 시설 추가가 아니라 복잡한 사회에서 지친 사람들이 자연과 다시 연결되고 치유되며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세션은 CJ CGV 박정훈 팀장이 '공간 경험을 확장하는 디지털 미디어와 콘텐츠'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박 팀장은 호스피탈리티 산업에서 디지털 미디어와 크리에이티브 콘텐츠가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호스피탈리티의 공간에서 가장 많은 고민과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는 곳을 '로비'로 꼽았다. 박 팀장은 "고객이 처음 접하는 공간이자 고객의 첫인상과 공간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이라며 "고객의 웰니스 여정에서도 중요한 이정표이기에 로비를 꾸미는 디지털 미디어와 콘텐츠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고 현재 트렌드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대적인 건축 및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은 현재도 진화하고 있으며, 동시에 풀어내야 하는 많은 숙제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상시 전력을 사용하는 대형 디지털 미디어의 탄소배출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면서 "디스플레이의 내구연한을 고려한 장기적인 콘텐츠 운영 계획을 세우고, 웰니스의 가치를 미디어 산업 관점에서 정의해 실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이후 연사 간 깊이 있는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포럼은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웰니스와 호스피탈리티의 융합을 통해 공간 디자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행사라고 평가받는다. 특히 간삼건축은 포럼을 통해 웰니스와 호스피탈리티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탐구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태성 대표는 이번 포럼이 건축 디자인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태성 대표는 "간삼건축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간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공간을 지속 탐구하고 매년 이러한 주제를 선정해 전문가들과 함께 사회적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관련기사 - 매일경제: 2024 간삼 디자인 인사이트 포럼 성료…웰니스·호스피탈리티 융합 미래 조명 /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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