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의 이미지를 구축한 구 광화문 사옥에서 착안한 재료로 석재와 유리를 사용하면서도, 외부의 스킨 모듈과 내부의 구조적 모듈이 서로 중첩되면서 발생하는 또 다른 질서를 통해 격자의 무료함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밖의 장식적인 요소는 최소화하여 기업의 견고한 이미지를 전달하였다. 개방감 있는 저층부 디자인을 위해 공개공지를 통해 보행권을 확보하고 휴먼스케일 쉼터를 조성했다. 옥상에도 휴게공간 및 정원을 조성하여 직원들의 휴식은 물론 지붕 단열 향상, 생태환경 조성을 통한 친환경 건축물을 구현하고자 했다. 또한 은은하고 조화로운 간접 조명을 활용하여 야간경관을 계획하였다. 이렇듯 도시적 풍경을 담아낸 현대해상 안산사옥은 안산시의 상징 도로축인 광덕대로에 인지성과 장소성을 가지는 특별한 랜드마크 건물로 새롭게 자리잡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