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 트윈타워는 경복궁이 한눈에 굽어보이는 광화문의 중심에 위치해 복합 업무 시설로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중학동에 있었던 4학당을 상징하는 네 개의 존으로 나뉜 두 동의 타워로 구성된 더케이 트윈타워은 단일 빌딩보다 독자적인 업무 운용이 용이하도록 계획되었다. 두 타워 사이로 흐르는 정원은 인사동과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주변 컨텍스트를 고려해 한국적인 분위기로 조성되었다. 부지에서 발견된 유구는 선큰을 가로지르는 브릿지로 일체화돼 그곳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중학동의 과거를 보여주는 이정표 역할을 한다. 한편 업무 시설인 더케이 트윈타워은 사각형 매스에 편심 코어를 적용해 대규모 사무 공간을 형성하면서 사용성을 극대화했다. 사무실 내에서는 외벽 커튼월의 수평 프레임을 삭제하고 바닥에서 천장까지 전창을 설치함으로써 경복궁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