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의 20층짜리 신용보증기금사옥을 국내 최대 규모의 청년창업지원센터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였다. 내부 공간 디자인과 시스템 개선으로 효율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새롭게 변신할 공간은 스타트업의 업무, 회의, 교육 공간이자 동시에 지역 사회가 이용할 수 있는 전시장, 도서관, 이벤트 공간이 되도록 했다. 공간의 공유라는 모토 아래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규정하지 않고 유휴 시간에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이용자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양한 사용자가 공간을 공유하고 접점을 키워나감으로써 잠재력을 이끌어내고 스타트업의 발전과 성공을 촉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타트업의 사무실은 일하는 장소와 방식에서 구성원에게 얼마나 많은 자율성을 부여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차분하고 심플한 무채색 재료를 사용해 개성 강한 청년들이지만 일할 때는 본인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컬러풀한 포인트의 공유 공간은 활력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때로는 숨고, 때로는 모이는 것이 가능하며 모듈화된 구획을 통해 변화가 용이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