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갤러리아 광교점은 지난 2010년 개장한 갤러리아 센터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간삼건축에서 설계를 맡았다. 갤러리아의 5개 지점 중 가장 큰 규모이며, 광교의 지역적인 필요와 시대적 변화까지 담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백화점의 공식이던 무창 형식의 개념을 깨고 백화점 전 층에 자연광 유입, 기획 이벤트, 전시, 강연 등 다양한 액티비티 공간을 매장 외부로 배치하여 다양한 연결을 구상했으며, Loop corridor를 통해 외관 디자인과 내부 프로그램을 차별화했다. 3D 입체 커튼월 시스템의 경우, 최고 수준의 난이도로 국내 실정법과 기후, 시공성을 고려해 풀어냈으며, 이로써 세계적인 수준의 불규칙한 커튼월 패턴이 적용됐다. 입면 파사드는 14가지 석종을 모자이크식으로 패턴화해서 이 땅의 지층과 암석을 형상화했는데, 국내 기후와 시공, 유지 관리를 고려한 화강석 계열의 석종을 적용해 초기 콘셉트를 그대로 구현해냈다. 이러한 요소는 근경에서는 협곡이 되어 파사드 전체를 아우르며 원경에서는 그 자체로 빛나는 보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