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자호텔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기존의 흰색 타일 외벽에 격자형 창문으로 전체적으로 다소 무겁고 딱딱해 보이던 외관은 황금빛 물결치는 다이나믹한 입면으로 옷을 갈아 입었고, 무채색 도심에서 무미건조하게 방문객을 맞이하던 호텔 저층부는 초록빛 식물이 외벽을 타고 어우러져 싱그러운 친환경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이전 호텔이 서울광장 잔디밭에서 비롯된 개방감에 방해가 되었던 데 반해 새로운 플라자호텔의 모습은 광장과 자연스레 동화됨은 물론 광장의 영역을 2차원에서 3차원의 공간으로 확산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